Words from JUIVSEO
스톤 아일랜드는 어떤 브랜드인가? 유독 영국 사람들이 스톤 아일랜드를 많이 입는데, 그 이유에서인지 국내에선 스톤 아일랜드는 영국 스트리트 브랜드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스톤 아일랜드는 1982년도 볼로냐 태생의 아트 디렉터 MASSIOMO OSTI에 의해 이탈리아 라베 리노 지역에서 설립된 "이탈리아" 브랜드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기능성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캐주얼 브랜드이다
스톤 아일랜드는 제품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입지가 굉장히 높으면서 유행의 흐름을 잘 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에선 브랜드 이미지나 분위기가 다르게 해석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것은 한국의 명품족(?)들 때문인 건지, 일단 동네에서 한 가락 하시는 분들(위사진 참조)이 굉장히 선호하는 브랜드로 보이기도 한다. 내 주변 지인들만 봐도 그런
사람처럼 보이기 싫어서, 구매를 고민하게 되는 사람들의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젊은 연예인, 아티스트의 영향으로 이제 국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점점 바뀌는 시점이 오기 시작했다.
스톤 아일랜드는 최첨단 섬유와 특유한 섬유소로 다양한 염색 공법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제작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디자인이 심플한 것에 비해서 가격대에 대해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지만, 이를 반론 하면 브랜드의 세밀한 염색기법을 통한
실험적인 소재로 제작했기 때문에 고가의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에 대해서 신경을 쓸까?
오히려 제품 왼쪽에 달려있는 와펜 로고
완장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매료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와펜 로고는 한때 유색인종에 대한 반사회적 인 의미로 해석 되기도
했는데. 이러한감정은 현재 거의 사라지긴 했지만, 유럽에서 착용하기가 좀
꺼려지기도 한다.
옷의 스타일
이 브랜드의 장점을 얘기하자면, 지나친 프린팅이나 다양한 색깔의 조합보다는 원색 계열의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제품들이 소매 위에 브랜드 완장
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줌과 동시에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디자인 자체가 캐주얼하고 모던하기 때문에, 스포츠
캐주얼, 미니멀, 스트리트 등 다양하게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
스톤아일랜드도 처음부터 단독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는 아니다. 아까 설명했던 설립자 MASSIMO OSTI 가 1974년에 CP COMPANY라는 레이블로 처음 브랜드를
출범시켰고, 스톤아일랜드는 그 이후 82년도에 CP COMPANY에서 보급형으로 STONE ISLAND라는 레이블의 이름으로 출시된 브랜드다. 현재 두 브랜드가 함
께 공존하고 있으며, 같은 숍에 함께 배치돼있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CP 컴퍼니도 스톤아일랜드 못지않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톤 아일랜드보다는 좀 더 테
크 웨어, 밀리터리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같은 아버지의 형 동생 같은 느낌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영국의 훌리건
스톤 아일랜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는 1970년도~90년도 영국으로 넘어간다.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축구에 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한 건
다들 알 것이다. 축구 극성팬들을 영국에선 훌리건이라고 불리는데, 리버풀의 훌리건들이 유럽 대향전으로 원정을 떠난 리버풀을 쫓아 프랑스나 이탈리아같은 국가
에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의 패션문화를 보고 큰 인상을 받는다.
얌전히 경기만 보고 오면 될 것이지;; 이들은 그 지역의 상점들을 약탈해서 귀국할 때 약탈한 옷들을 전리품같이 챙겨오는 문화를 형성하고, 이들의 주도로 새로운 패
션문화가 영국 전역에 퍼트려진다. 이러한 문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은 92년도에 크게 발생한다. 당시 1992년도 스웨덴에서 유럽 축구 대향전 유로가 열렸는데
영국이 유로에서 탈락하자 훌리건들은 스톡홀름의 상점가에서 스톤아일랜드 제품을 약탈하고, 그것을 착용하고 단체로 난동을 부린다. 이 사건 이후로 영국 전역에
스톤아일랜드는 훌리건의 시그니처 클로딩으로 자리 잡는다.
스톤아일랜드의 나침판 문양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사용하는 켈트 모양과 흡사해서 당시 사회적 문제로 경찰망에 포위되는 경우도 많았고,이 제품을 입었다는 이유
만으로도 술집이나 상점에 출입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2000년도에 들어서는 훌리건들이 나침판 완장을 떼어내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현재까
지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건 변함없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스톤아일랜드는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콜라보
첫째로 스톤아일랜드는 미국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슈프림과 2010년부터 지속적인 콜라보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로 스톤 아일랜드라는 브랜드가 스트리트 문화에서
도 인정받고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으며, 캐주얼하고 동시에 착용감이 좋은 스톤아일랜드 제품들은 스트리트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안성 맞춤이었다. 특히나
슈프림 X 스톤아일랜드 콜라보는 다른 브랜드 콜라보 제품들보다 훨씬 구하기도 힘들고 리셀 가도 상당하다.
둘째로는 나이키와 스톤아일랜드의 콜라보다. 인기 브랜드가 메인 스포츠 브랜드들과 콜라보 하는 건 상당히 흔한 일이다. 기본 스톤아일랜드 제품보다 못하다는
비난의 소리도 나왔으며, 그렇게 크게 히트하진 못했다. 하지만 큰 마케팅 효과를 불러 온건 사실이다.
국내에선 스톤아일랜드는 남녀노소 나이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층에서 소비되고 사랑받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좋은유행과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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